2006년 2/4분기 중 상장·등록법인의 성장성은 양호하나 수익성은 다소 하락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은행(www.bok.or.kr)이 발표한 <2006년 2/4분기 기업경영실적 분석>에 따르면, 2006년 2/4분기 중 상장·등록법인의 매출액증가율은 7.0%로 전분기에 비해 소폭 상승해 성장성은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결과를 살펴보면, 제조업은 전기전자의 매출액증가율은 환율 및 제품판매가격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수출물량의 증대 등으로 6.2%를 기록해 전분기에 비해 1.3%p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석유·화학은 유가급등에 따른 제품판매가격의 상승으로 산업용기계 및 운송장비는 수출호조에 힘입어 매출액증가율이 여타 업종에 비해 비교적 높은 수준을 시현했다.
비제조업의 전체 매출액증가율은 소폭 둔화되었는데, 건설업을 제외한 모든 업종은 전반적으로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기·가스업의 매출액증가율은 판매량 증가 및 가스 판매단가 상승 등으로 1/4분기와 비슷한 16.7%의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도·소매업, 운수업, 통신업 등 서비스 관련 업종의 매출액증가율도 1/4분기에 비해 2.8%p 올랐다. 다만, 건설업의 매출액증가율이 주택건설경기 부진으로 5.6%p나 급락함으로써 비제조업 전체 매출액증가율 둔화의 주요인으로 작용했다.
한편, 매출액영업이익률 및 매출경상이익률이 각각 1.2%p, 1.6%p 모두 하락해 수익성은 다소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유가급등 및 원화절상에 의해 매출액영업이익률이 하락한 데다 지분법평가이익의 감소 등으로 영업 외 수지율도 축소됐기 때문이다.
제조업은 내수기업을 중심으로 수익성이 악화됐는데, 매출액영업이익률(6.2%)과 매출액경상이익률(6.7%)이 모두 전년동기에 비해 1.2%, 1.9%의 하락을 보였다. 비제조업 또한 대체로 수익성이 둔화를 보이며 매출액영업이익률 6.8%, 매출액경상이익률 6.6%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