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대학들이 각 대학에서 진행하고 있는 연구과제를 서로 발표하고 실질적인 교류를 모색하는 대규모 포럼이 대전에서 열릴 계획이어서 주목받고 있다.
배재대학교와 일본 구마모토대학은 오는 26일부터 27일까지 유성호텔에서 ‘향후 한·일간 대학교류와 산학연계’라는 주제로 포럼을 개최한다.
양국에서 포럼에 참석하는 규모는 총 300여명으로 일본측에서 구마모토대학 사끼모토 다스로(崎元達郞) 학장을 비롯해 상공관광노동부 간부, 기업체 간부, 학생 등 163명이 참가한다.
우리나라 측에서는 배재대학교 정순훈 총장을 비롯해 한국과학기술원, 서울대학교, 동아대학교, 호서대학교, 부경대학교 관계자 및 산업계 등 140명이 참가한다.
첫날인 26일에는 배재대 21세기관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오전 9시 개회식에 이어 한국과학기술원 한순홍 산학연계실장이 '한국과학기술원에 있어 기술상품화의 움직임' 등 5편의 기조강연 및 초청강연이 진행된다.
또 오후에는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이영순 교수가 '종의 멸종과 환경호르몬'을, 배재대 생명의약학과 이기성 교수가 '지역혁신체계(RIS)를 위한 생명의약연구센터 혁신적 역할'을, 일본 구마모토대학 자연과학과 야끼야미 히데노리(秋山秀典) 교수가 '21세기 COE프로그램 충격에너지과학의 심화와 응용'을 주제로 발표하는 등 모두 7편의 강연이 이어진다.
27일에는 유성호텔에서 열린다. 오전 10시부터 한국과 일본 대학원생 7명이 연구과제를 발표하고, 오후에는 양국의 산학연 관계자와 40여개 업체들이 참가하는 기업설명회 및 교류회가 이어진다.
정순훈 총장은 "한·일대학간 이처럼 대규모로 학술 및 산학연 교류관련 포럼을 갖는 것은 아마 처음일 것"이라며 “이번 포럼을 계기로 양국 대학의 실질적인 교류 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씨모토 다스로 학장은 "일본은 국립대가 법인화되면서 많은 변혁을 가져오고 있다"며 "이번 포럼을 통해 한국과의 활발한 산학교류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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