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우리나라의 외국인 직접투자 순유입 규모가 세계 27위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산업자원부(www.mocie.go.kr)가 국제연합무역개발회의(UNCTAD)의 <세계투자보고서, WORLD INVESTMENT REPORT 2006>를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의 외국인 직접투자(FDI) 순유입 규모가 71.9억불로 조사대상 203개국 중 27위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추이를 보면, ▲2001년 31위(36.8억불) ▲2002년 29위(29.7억불) ▲2003년 27위(38.9억불) ▲2004년 16위(77.2억불)로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2005년 들어 27위를 기록해 11계단 하락했다.
54개 아·태지역에서는 중국, 홍콩, 싱가폴, 아랍에미레이트, 터키에 이어 6위를 기록했으며, 인도와 일본이 뒤를 이었다.
한편, 세계 FDI 동향은 전년도에 비해 M&A형 투자가 88% 증가한 가운데 전체적으로는 29%가 상승한 9,160억불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영국이 1,650억불로 1위를 차지했고, 이어 미국·중국·프랑스·네덜란드 순이었다.
그밖에 GDP에서 차지하는 우리나라의 외국인직접투자 잔액비율은 8.0%로 1990년 2.1%에 비해 크게 상승했으나, 세계 평균인 22.7% 보다는 현저하게 낮은 수준이었다.
또 "세계 100대 비금융 다국적기업"에 한국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삼성전자(86위)가 올랐고, "개도국 100대 비금융 다국적기업"에는 △삼성전자(4위) △LG전자(7위) △현대자동차(13위) △기아자동차(21위) △효성(100위) 등 총 5개 국내기업이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