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요금 체납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나라당 김성조 의원(www.kimsj.com)이 <전기요금 체납액 현실적 회수방안>에 대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전국 전기요금 체납건수가 ▲2004년 44만9,834건에서 ▲2005년 60만4,088건으로 증가했으며 올 상반기에만 59만7,010건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체납금액 또한 ▲2004년 363억원 ▲2005년 446억원으로 늘었으며, 특히 올 상반기에만 441억원으로 지난해 전체 금액에 버금가는 수준을 기록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6월 현재 '경기' 지역이 ▲체납건수 10만6,493건 ▲체납금액 90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체납건수는 '서울(9만9,515건)'이, 금액은 '대구(87억원)'가 그 뒤를 이었다.
한편, 1천만원 이상 고액 체납자 기준으로 미납부액 현황을 살펴보면, 2004년도 약 28억원(53건)이었던 것이 2005년 54억6,135억원(216건)으로 늘어났으며, 금년 6월 현재 80억7,215억원(175건)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관련해 김의원은 "고액 체납자의 경우 경기활동 위축에 따른 기업의 도산이나 파산, 개인사업자의 사업부진 등이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며 "따라서 근본적 문제해결과 함께 실질적으로 체납을 줄일 수 있는 방안 마련에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