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급락 등으로 인해 원재료와 중간재의 물가가 7개월 만에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은행(www.bok.or.kr)이 발표한 <2006년9월 가공단계별 물가 동향>에 따르면, 인플레이션 선행지표인 원재료와 중간재의 물가지수가 각각 전월대비 7.8%, 0.6%의 감소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원재료는 고철(2.3%)·고지(1.4%) 등 공산품이 올랐으나 원유(-13.5%)·유연탄(-0.8%)·동광석(-0.7%) 등 수입 광산품이 큰 폭의 내림세를 보여 물가지수 175.6을 기록, 전월대비 7.8% 감소했다.
중간재(114.2) 또한 0.6%의 하락세를 보였는데, 파라크실렌(13.0%)·메탄올(34.3%) 등 화학제품이 오름세를 나타냈으나 나프타(-13.%)·휘발유(-5.4%) 등 석유제품과 금괴(-5.7%)·니켈(-2.7%) 등 금속1차제품이 떨어졌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재화부문의 종합적인 인플레이션 측정지표인 최종재(104.2)는 0.2%의 증가세를 보였다.
자본재는 웨이퍼가공장비(-2.2%), 프레스기(-1.9%) 등 수입품이 내렸으나 원자재 가격상승의 영향으로 전력케이블(14.8%), 통신케이블(2.7%) 등 국산품이 올라 0.7% 상승했다. 소비재는 비내구재가 보합세를 보였으나, 휴대용 전화기(-2.1%), 김치냉장고(-2.7%), 소형승용차(-0.5%) 등 내구재가 내림세를 보임에 따라 0.1%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