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치료 중 감염피해 사례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소비자보호원(www.cpb.or.kr)이 2001년1월부터 2006년6월30일까지 접수된 <병원감염 관련 피해구제 사례>에 대해 분석한 결과, 병원감염 피해 건수가 ▲2001년 28건 ▲2002년 30건 ▲2003년 33건 ▲2004년 52건 ▲2005년 51건 ▲2006년6월 20건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병원종류별로는 '병·의원'이 84건으로 가장 많았고, ▲대학부속병원 72건 ▲종합병원 44건 ▲치과병·의원 7건 ▲한방병·의원 7건 등으로 조사됐다.
진료과목별로는 '정형외과'의 발생건수가 60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성형외과 31건 ▲일반외과 16건 ▲산부인과 15건 ▲치과 15건 ▲흉부외과 13건 등이었다. 이 같은 '정형외과'의 집중 원인은 고령화로 인해 퇴행성질환이 늘어나 척추 및 인공관절 수술 등이 증가하고 있기 떄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치료내용별로는 '수술'이 158건으로 가장 많았는데, '성형수술'이 27건으로 피해건수가 가장 빈번했고, 추간판탈출증(디스크) 수술이 20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한편, 병원감염의 경로는 '수출상처 부위의 감염' 사례가 148건이었으며, ▲주사부위 13건 ▲침습적 시술부위 9건 ▲구강 9건 등이었다. 또한 병원감염으로 인해 '효과 미흡 및 악화'가 됐다는 사례가 41.1%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고, '사망' 건수도 16.6%나 차지했다.
이와 관련해 한국소비자보호원은 감염대책위원회 설치대상 병원 확대와 감영관리운영에 대한 법적 규제를 강화하고, 병원감염 소비자 피해에 대한 피해보상방안 마련, 의료인 위생교육 강화 등의 대책을 보건복지부 및 관련단체에 건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