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상장기업들의 영업실적이 국제유가 하락과 원·달러 환율 안정세에 힘입어 전분기에 비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드러났다.
증권선물거래소(www.krx.co.kr)가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 중 지난 해와 비교가능한 544개사를 대상으로 3분기 실적을 분석한 결과, 3분기 매출액이 169조7,850억원으로 전분기에 비해 2.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순이익도 11조4,622억원을 기록해 11.3% 늘었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 매출액이 160조1,227억원으로 전분기보다 2.9% 늘어난 가운데 영업이익 및 순이익도 각각 14.8%, 22.1% 증가했다. 유가와 환율이 안정세를 보임에 따라 전기전자·화학업종 등을 중심으로 영업실적이 개선된 것.
금융업의 경우는 경쟁심화에 따른 이익 둔화로 매출액이 9조6,623억원으로 8.85% 줄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19.7%, 31.1% 감소했다.
한편, 12월결산 코스닥 상장법인 856개사의 3분기 매출액은 16조7,465억원으로 집계됐으며, 순이익이 6,954억원을 기록 2분기와 비교해 무려 596%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