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지속적인 부동산 정책에도 불구하고 전국 땅값이 석 달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건설교통부(www.moct.go.kr)가 발표한 <2006년10월 부동산 거래량 및 지가동향>에 따르면, 10월 전국 지가 상승률이 0.49%로 전월(0.44%)보다 다소 높게 집계됐다.
시·도별로는 서울이 0.83%로 가장 높게 올랐으며, 인천(0.51%)·경기(0.50%) 등의 순이었다.
특히, 올 1월부터 10월말 현재까지의 지가상승률은 서울지역이 7.35%로 집계돼 타 지역에 비해 큰 폭의 오름세를 나타냈으며, '충남' 5.07%, '인천' 4.29%, '충북' 4.04% 등으로 집계됐다.
전국적으로는 4.55%를 나타내 지난해 연간 누계치인 4.98%에 바짝 다가섰다.
10월 주요 상승지역을 살펴보면, 경기 과천이 공동주택 가격 상승 및 노후주택 재건축 추진으로 1.81%나 상승했으며, 이어 ▲경기 의왕 1.26% ▲경기 성남 수정구 1.11% ▲서울 용산 1.11% 순으로 높은 오름세를 나타냈다.
한편, 10월 토지거래량은 총 23만9,835필지로 거래필지수는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5.9% 증가했는데, 이는 다세대주택 및 아파트를 중심으로 주거용지 거래가 크게 증가한 것이 주된 원인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