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격한 출산율 저하와 농촌 인구 감소로 2030년 전남 지역 초등학교의 학급당 학생수가 7명까지 줄어들 것으로 조사됐다.
조세연구원(www.kipf.re.kr) 정재호 연구위원이 30일 발표한 <인구변화가 교육 지출에 주는 의미>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초등학교 학급당 학생 수가 2005년 25명에서 2030년에는 18명으로 감소할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초등학교 학급당 학생 수는 지역별로 큰 차이를 보였다. 학급당 학생 수가 가장 많은 경기는 2005년 37명에서 2030년 27명으로 추정됐으며, 전남은 2005년 24명에서 2024년에 7명으로 감소한 후 2030년까지 유지될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두 지역 간 학급당 학생 수가 20명 정도 차이가 나 학급 수에 대해 상반된 정책이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강원, 전북, 경북, 충남 지역은 현재 26~27명으로 학급당 학생 수는 유사하나 강원·전북·경북은 2030년 약 10~11명 수준으로 크게 감소하는 반면, 충남은 감소 속도가 늦어 17명으로 이들 지역보다 약 6~7명 정도 더 많을 것으로 조사됐다.
이 밖에 대전은 21명, 충북·경남·제주 등은 약 14~15명 수준에 머물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