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토르 유센코 우크라이나 대통령(52)이 뛰어난 경제적 안목으로 우크라이나의 경제 개혁을 주도하여 국가 경제를 안정시켰고, 탁월한 식견과 리더십으로 정국을 운영하여 경제와 국가 발전을 이룩한 공로를 인정받아 19일 오전10시 20분 고려대 LG-POSCO경영관 4층 강당에서 명예경제학박사학위(고려대 2006(명박)제5호)를 받는다.
고려대 측은 "유센코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중앙은행 행장으로 재직하면서 서방 국가들과의 교류를 통해 높은 인플레이션을 극복하였고 우크라이나의 독자적인 화폐를 도입하였으며, 총리 재임시절에도 지속적인 경제개혁을 주도함으로써 국가경제를 안정시켰다. 또 우크라이나 대통령으로 취임한 이래 현재까지 탁월한 리더십으로 국정을 운영함으로써 국가 발전 및 국제교류에 큰 기여한 점을 인정해 학위를 수여키로 했다" 고 밝혔다.
유센코 대통령은 테르노폴 경제금융대학을 졸업하고 소련은행(현 러시아은행)의 수미 지역 지사에 몸담아 1988년까지 근무했다. 같은 해 키예프에 있는 아그로산업은행 관리직으로 승진해 부행장으로 임명된 뒤, 1993년 신설된 우크라이나중앙은행 행장으로 임명되었다. 이후 1999년 행장에서 물러날 때까지 서방 국가들과 가까이 하면서 높은 인플레이션을 극복하고, 우크라이나의 독자적인 화폐를 도입하는 등 우크라이나 경제개혁을 이끌었다.
1999년 말 총리로 발탁된 뒤에도 계속 경제개혁을 추진해 국가경제가 안정되면서 차기 대통령 후계자로 떠올랐다. 2002년 3월 야당 연합인 우리 우크라이나당을 결성해, 같은 해 치러진 국회의원 선거에서 당을 제1야당으로 끌어올리면서 우크라이나 최고의 인기 정치인으로 떠올랐다. 그 뒤 반(反) 쿠치마 진영의 선두주자로, 2004년 말 대통령 선거에 출마해 3차 결선투표까지 가는 치열한 경쟁 끝에 여당 후보인 야누코비치(Viktor Yanukovych)를 물리치고 우크라이나의 새로운 대통령으로 당선되어 2005년 1월 23일 취임하였다.
유센코 대통령은 이날 학위 수여식이 끝난 후 약 20분간 답사를 하고 11시까지 고려대에 머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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