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서치 전문기관인 메트릭스(www.metrix.co.kr)는 누리꾼의 인터넷 이용행태 분석을 통해 2006년 한해 동안의 "국내 웹사이트 주요 이슈"를 다음과 같이 정리했다.
1.
포털 3강 체제 강화 속 중위권 포털들의 변신 모색=네이버-다음-네이트의 이른바 '포털 3강' 페이지뷰 점유율이 2년 전보다 10%P 가량 증가한 80%를 상회하면서, 포털 업체간 부익부, 빈익빈 양상을 깊어지고 있다. 특히 네이버와 네이트의 방문자수는 전년 대비 각각 10.3%와 12.5%의 두 자리 수 증가율을 보였다.
2.
검색광고 시장 성장과 투명성 논란=검색 서비스 이용이 증가하면서 검색광고 시장 규모가 5,000억원 성장했다. 그 와중에 전체 검색광고 시장의 11%가 '부정클릭'이라는 의혹이 제기되는 등 온라인 광고 시장이 투명성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3.
포털 뉴스 영향력 증대와 이에 따른 법 개정 움직임=포털 뉴스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뉴스유통 독점과 자체 편집권에 대해서 논의가 계속되고 있다. 이에 대해 네이버는 뉴스 검색 시 기사를 직접 해당 언론사 페이지로 링크하는 '아웃링크' 서비스를 제안해 12월 현재 시행 중이다.
4.
블로그, 미니홈피를 넘어 미디어의 영역으로=지난해 하반기부터 미니홈피 방문자수를 앞지르기 시작한 블로그는 11월 현재 방문자수 2,850만 명으로 전년 대비 20.9%의 증가율을 보였다. 동기간 미니홈피 방문자수 증가율이 3.8%에 머무른 것에 비교하면 블로그 이용자는 빠른 속도로 증가하는 추세다.
5.
옥션과 G마켓, 오픈마켓 박빙의 승부=오픈마켓 후발업체인 G마켓이 참신한 아이디어와 공격적인 마케팅에 힘입어 급성장함에 따라 올 해 오픈마켓 시장에서는 옥션과 G마켓의 박빙의 승부가 펼쳐졌다. 올 6월 나스닥 상장을 성공리에 마친 G마켓은 5월 방문자수가 최고 1,719만명까지 상승하기도 하였다.
6.
캐주얼 게임 강세 속에 넥슨, 넷마블 1위 자리 놓고 엎치락 뒤치락=올해 빅3 게임(웹젠의 '썬온라인', 넥슨의 '제라', IMC게임즈의 '그라나도 에스파다')이 일제히 시장에 쏟아져 나왔으나 온라인 롤플레잉게임(MMORPG)이 상대적으로 저조하고 캐주얼게임이 각광받는 추세는 계속됐다.
7.
음악 사이트, 순위 변동 심했던 한 해=소리바다의 유료화, 엠넷과 맥스Mp3 통합 등의 이슈로 온라인 음악 사이트 1위 신경전이 뜨거웠던 한 해였다. 한편, 엠넷이 1년 전 대비 무려 390%의 방문자수 증가를 보이며 온라인 음악 사이트 1위(방문자수 607만명)에 등극했다.
8.
동영상 UCC가 포털의 새로운 킬러 서비스로 부상=동영상 UCC 서비스가 포털 메인 서비스로 정착했다. 다음은 'TV팟' 서비스를 필두로 한 UCC 콘텐츠를 포털 1위 탈환의 엔진으로 내세웠다.
9.
네이트온, MSN 메신저와의 격차 더욱 벌여=2005년 MSN메신저를 추월했던 네이트온은 올해 들어 더욱 이용자수 격차를 늘리면서 명실상부한 메신저 1위를 굳혔다. 11월 현재 네이트온 이용자는 1,734만명으로 이는 MSN메신저 이용자의 2배 이상이다.
10.
참여와 공유의 웹2.0 물결='개방·참여·소통'으로 요약되는 웹2.0이 차세대 인터넷 트렌드로 등장하면서 포털들은 검색과 블로그, 카페 등 주요 서비스의 API를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