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국민 10명 중 3명 정도가 남북관계 진전을 위해 가장 중요한 사안으로 '남북 정상회담 성사'를 꼽았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www.nuac.go.kr)가 12월1일부터 3일까지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2006년 일반국민 통일여론조사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남북관계 진전을 위한 정부 우선정책"에 대해 29.9%가 '남북정상회담 성사 추진'이라고 답했다.
이어 '북한 핵 포기 유도(21.5%)', '남북경제협력 활성화(19.5%)', '이산가족 문제해결(12.6%)' 순으로 집계됐다.
"통일의 시기"에 대해서는 60.7%가 '점진적 통일'을 희망하고 있었고, 이어 '빠른 시일 안에 통일이 이뤄져야 한다(18.5%)', '현재 공존상태 유지(14.6%)' 순으로 집계됐다.
한편, 국민 절반 정도(47.9%)는 북한에 대해 포용하고 함께 살 대상으로 인식하고 있었으나, '적이자 동시에 함께 살 상대'라는 의견도 32.3%나 됐다.
평화유지비용 부담 의향을 묻는 질문에는 65.6%가 '5만원 이하'라면 부담하겠다고 응답했으며, '전혀 부담하고 싶지 않다(21.7%)'는 의견도 높게 나타났다.
또, 북핵실험 이후 대북지원 방식에 대한 의견에 대해 38.8%가 '정부차원은 중단하되 민간차원의 대북지원은 계속돼야한다'고 답했고, 다음으로 '정부와 민간 모두 지속돼야한다(23.7%)', '정부와 민간 모두 중단돼야한다(20.9%)' 등의 의견이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