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18개 국립공원의 가치를 돈으로 환산할 경우 자그마치 64조6,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환경부(www.me.go.kr)가 최근 3년간 탐방객 등 1만2,00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국립공원의 자연환경 보존가치는 58조원, 이용가치는 6조6,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분석됐다.
공단은 탐방객이 '국립공원을 1회 이용하는데 1인당 1회 평균 1만797원을 지출할 수 있다', '환경보전에 1가구당 연간 세금 1만667원을 낼 수 있다'고 응답한 결과를 근거로 보존가치와 이용가치를 산출했다.
이를 공원별로 살펴보면, 북한산이 6조1,143억원으로 경제적 가치가 가장 높았으며, ▲설악산(5조5,663억원) ▲지리산(5조2,535억원) ▲한려해상(4조7,759억원) 등의 순이었다.
또한 국립공원이 사회경제적으로 미치는 연간 총 가치는 3조700억원으로, 관리비용(연간 1,300억원)을 감안하면 약 24배의 경제적 이득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탐방객이 국립공원에 연간 지출하는 비용은 총 7,079억원으로 조사됐으며, 설악산이 2,211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그 외 ▲한려해상(914억원) ▲지리산(366억원) ▲오대산(518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