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생산자물가지수가 국제원자재 가격상승으로 인해 소폭의 오름세를 보인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은행(www.bok.or.kr)이 발표한 <2006년12월 및 연중 생산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생산자물가지수가 전월대비 0.1%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연중으로는 지난 2005년에 비해 2.3%의 오름세를 보였다.
12월 생산자물가를 품목별로 살펴보면, '농림수산품'의 경우 출하증가로 인해 '곡물', '선어 및 조개류'가 각각 0.2%, 2.5% 하락했으나, 연말 수요증가로 '채소류(12.2%)', '축산물(2.2%)', '과실류(7.6%)' 등이 올라 전체적으로 3.8% 상승했다. '채소류'는 한파 및 일조량 부족에 따른 출하감소와 연말 외식 수요 확대로 인해 호박(168.3%), 오이(44.4%) 등이 큰 폭 올랐으며, '과실류'는 귤(13.2%)·사과(11.8%) 등 대부분 품목이 오름세를 보였다.
또한 '축산물'은 조류독감에 따른 수요부진으로 닭고기(-19.2%)·계란(-8.1%)이 하락했으나, 돼지고기와 쇠고기는 각각 9.7%, 5.2% 올랐다.
'공산품'은 전월에 비해 0.2% 떨어졌다. 국제유가의 상승 영향으로 석유제품이 0.3%의 오름세를 보였으나, 금속1차제품(-0.6%), 전기기계 및 장치(-1.5%), 전자부품·영상·음향 및 통신장비(-0.7%), 운송장비(-0.4%) 등은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비스(0.1%)'는 '리스 및 임대'가 환율하락에 따른 외산기계리스료(-0.3%) 하락으로, '기타서비스'가 비수기로 인한 숙박료 인하 등으로 각각 0.1%, 0.5% 떨어졌다. 반면, 운수는 항공여객료, 일반창고료를 중심으로 올라 0.3%, 상승했으며, 금융(0.1%) 및 부동산(0.1%)도 소폭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