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대학교 수의과대학 수의사국가고시 4년연속 100% 합격 '금자탑'

응시생 42명 모두 합격…우수 수의사 배출의 산실 전국에 이름 떨쳤다

부산·울산·경남지역 유일의 수의학 교육기관인 경상대학교 수의과대학(학장 김곤섭)이 수의사 국가고시에서 4년 연속 100% 합격해 우수 수의사 배출의 산실로 전국에 이름을 떨쳤다.

경상대학교 수의과대학은 지난 1월 12일 실시하고 1월 24일 합격자를 발표한 제51회 수의사 국가고시에서 올해 응시자 42명 모두 합격했다고 밝혔다. 수의과대학의 학제가 4년제에서 6년제로 바뀐 이후 올해로 4년 연속 100% 합격이다.

올해 수의사 국가고시에는 전국 10개 수의과대학에서 549명(졸업생 16명 포함)이 응시해 평균 95.8%의 합격률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3년째 100% 합격해온 경상대학교는 졸업생(재수생)이 없이 재학생만 42명이 응시해 모두 합격한 것이다.

수의사 국가고시는 수의해부학, 수의생리학, 수의내과학, 수의외과학, 수의산과학, 수의약리학, 수의전염병학, 수의병리학, 수의공중보건학, 수의법규 등 10개 과목에 대하여 평가했으며, 이 시험에 합격해야만 수의사 면허가 주어진다.

경상대학교 수의과대학은 수의사 국가고시 수험생들에 대한 지원을 위해 수의과대학 내 도서관에 4학년 학생 1인 1석제를 운영하는 등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또 경상대학교 수의과대학은 지난 2005년 8월, 국제 전염병이 잦아 수의학 분야 연구에 큰 도움이 되고 있는 캄보디아 왕립대학교와 학술교류협정을 체결하는 등 수의학의 국제화에도 남다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같은 노력의 결과 수의사 국가고시에서 수년째 100% 합격률을 자랑하고 있는 것은 물론, 2005년 10월 중앙일보가 실시한 전국 수의과대학 평가에서 교육여건·학생당 실습비 부문 전국 3위, 교육과정 4위 등의 기록에서 여실히 드러난 바 있다.

경상대학교 수의과대학은 1955년 수의학과로 설립돼 현재까지 1300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하였으며 이들은 우수한 수의사로서 수의·축산·공중보건·생명과학 등 사회 여러 분야에서 지도자로 활동하고 있다.

학문적 특성에 따라 수의학과는 1988년에 수의과대학으로 승격하였으며, 수의학의 전문성과 특수성이 심화되어 대통령 영에 따라 1998년부터 학제가 6년제로 개편돼 국내·외적으로 명실공히 유능하고 실력있는 수의사 배출의 기틀을 마련하게 되었다.

대학원의 석·박사 과정에서는 첨단연구시설을 이용한 고도의 전공교육이 이루어지며, 세계 유수의 수의과대학들에 뒤지지 않을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김곤섭 수의과대학장은 "부산·울산·경남의 유일한 수의학 교육기관으로 21세기 지식산업과 고도의 산업화·전문화를 선도하는 산·학·연·관 협력체제에 의한 실질적이고 다양한 교육의 질적향상과, 급변하는 세계화 속의 신 일류 수의과대학으로 성장 도약하기 위한 종합적인 중장기 발전계획을 수립하여 우수 수의사 양성에 매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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