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은행의 중소기업 워크아웃제도를 통해 경영을 정상화한 중소기업 수가 2005년에 비해 약 3.6배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금융감독원(www.fss.or.kr)이 발표한 <2006년 중 국내은행의 중소기업 워크아웃 추진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1,161개사의 중소기업이 워크아웃제도를 통해 경영을 정상화했다. 이는 2005년(332개사)에 비해 3.6배 늘어난 수치.
이는 각 은행들이 그동안 워크아웃제도 운영에 따른 자체시스템을 제도화하는 가운데 대상기업을 적극적으로 발굴·지원 기업들도 워크아웃에 대한 인식이 제고되면서 제도를 적극 활용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330개사는 워크아웃 진행과정에서 부도 발생 등으로 인해 워크아웃을 중단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2006년 중 국내은행이 워크아웃 대상기업으로 신규 선정한 중소기업은 총 1,416개사였으며, 형태별로는 공통워크아웃 선정이 10개사, 1,406개사는 여신이 집중된 채권은행에 의한 단독워크아웃으로 선정됐다.
한편, 지난해 국내은행의 워크아웃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지원 규모는 총 4조3,449억원으로 집계됐다. 지원형태별로는 '만기연장'이 3조6,433억원으로 전체의 83.9%를 차지해 2005년 92.0%에 비해 비중이 감소했으며, 이어 ▲신규여신 6,173억원(14.2%) ▲이자감면 167억원(0.4%) 등의 순이었다.
이와 관련해 감독당국은 "부실징후 조기경보제도의 모범기준 마련 등 여신사후관리시스템의 개선에 힘쓰겠다"며 "각 은행의 워크아웃제도 운영상황을 지속 점검해 경영실태 평가에 반영하는 등 중소기업 지원에 만전을 기하도록 지도해 나갈 방침"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