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유가증권시장에서의 불공정거래는 줄어든 반면, 코스닥시장에서는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증권선물거래소(www.krx.co.kr)가 발표한 <2006년 주식시장 불공정거래 예방조치요구 실적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유가증권시장에서의 불공정거래 예방조치요구 실적이 월평균 25건으로 2005년 40건에 비해 37.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코스닥시장은 월평균 38건으로 2005년(23건)에 비해 65.2% 큰 폭 증가했다.
이는 코스닥시장의 경우 유가시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시장참여자들이 증권관계법규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고, 개인투자자의 매매비중이 높기 때문.
불공정거래 예방조치요구 유형을 살펴보면, 호가제출 후 당해호가를 반복적으로 취소·정정하는 '허수주문'이 유가증권시장·코스닥시장 각각 월평균 10건, 20건으로 가장 많았고, 시가·종가를 급변시키는 '예상가급변'이 5건, 9건으로 뒤를 이었다.
한편, 불공정거래 예방조치요구 제도는 실시간 주가감시를 통해 시장의 건전한 질서를 해칠 우려가 있거나 불공정거래로 진행할 가능성이 높은 매매거래 계좌에 대해 해당 증권사에 공정거래질서 유지 협조를 요청하는 제도다.
따라서 불공정거래 예방조치 요구 건수가 증가했다 것은 불공정거래로 의심될 만한 매매거래가 늘어났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