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무급제…영원한 차별 조장

최근 몇몇 기업들이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고 있어 세간의 이목이 집중된 바 있지만, '직무급제'라는 이름 하에 얼마만큼의 차별해소를 이뤄낼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누리꾼들의 다소 냉소적인 반응이 이어진 것으로 드러났다.

구인구직 포털사이트 아르바이트천국(www.alba.co.kr)에서는 1월17일부터 1월24일까지 자사 회원 363명에게 "직무급제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이라는 설문을 실시한 결과, '영원한 차별로 남을 수밖에 없다'와 '기업 이미지 제고의 한 수단'일 뿐이다가 각각 29.3%의 응답률로 1위에 올랐다.

급여에서의 차등이 여전한 가운데에서의 비정규직 전환은 기업 이미지 제고의 수단으로 밖에는 보이지 않는다는 것.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한 것이 어디인가"라고 답한 사람도 18.9%로 나타났다. 급여부분에서는 차이가 나겠지만 정규직과 같은 복리후생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기 때문이다.
특히, 취업준비생과 대학생이 이 부분 응답자 중 약 90%를 차지했다.

한편, "정규직 전환으로 고용안정과 비정규직의 사회적 문제가 해결될 것"라고 응답한 사람은 11.3%로 적었다.

아르바이트천국 유성용대표는 "비정규직 문제가 기업의 사안인 만큼 앞으로 직무급제를 도입할 기업들이 점차 늘어날 것으로 추측돼 구직자들이 이에 대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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