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수도권지역 아파트 매매가가 0.02%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닥터아파트(www.DrApt.com)가 1월26일부터 2월1일까지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 아파트 값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서울지역 매매가 변동률은 -0.06%로 올 들어 첫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했다. 이는 1.11대책에 이은 1.31대책 발표로 매수자들의 관망세가 짙어지고 있기 때문.
구별로는 △송파구(-0.38%) △강남구(-0.12%) △강동구(-0.10%) △서초구·양천구(-0.08%) △종로구(-0.04%) △은평구(-0.01%)가 하락했고, ▲중량구(0.24%) ▲서대문구(0.20%) ▲도봉구(0.15%) ▲성동구(0.12%) ▲마포구(0.10%) 등이었다.
특히, 잠실동 주공5단지는 가격 조정폭이 점점 커져 36평형이 1억원 하락한 14억5,000만~14억9,000만원이었고, 개포동 주공4단지 15평형 역시 4,000만원 하락해 11억~11억7,000만원으로 나타났다.
반면, 중랑구는 면목동 일대가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매물이 귀하다 보니 매도자들이 매도호가를 낮추지 않아 실수요자 중심으로 오른 가격에 거래가 한 두건씩 성사되면서 가격이 상향조정됐다.
경기도 매매가 변동률은 0.02%를 기록해 지난주(0.05%)보다 상승폭이 둔화됐다. 신도시와 인천광역시는 각각 0.03%, 0.08%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동두천시(0.81%) ▲평촌신도시(0.33%) ▲의정부시(0.18%) ▲하남시(0.16%) ▲부천시(0.12%) 순으로 상승했고, △화성시(-0.21%) △과천시(-0.16%) △산본신도시·남양주시(-0.15%)가 하락했다.
동두천시는 지난 12월 개통한 경원선 수혜를 입는 단지를 중심으로 가격이 올랐으며, 송내동 아이파크와 지행동 현진에버빌도 경원선 개통으로 서울 진입이 수월해지면서 매수문의가 늘고 있다.
반면, 화성시는 12월30일부터 입주를 시작한 기산동 동탄참누리 1단지가 하락했다. 입주가 시작되면서 매물이 늘고 있지만, 1.11대책 이후로 매수세가 얼어붙어 거래가 거의 없ㄴ는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