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체감경기가 올 들어 2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전국경제인연합회(www.fki.or.kr)가 발표한 <2006년2월 기업경기실사지수>에 따르면, 올 2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전망치가 93.4를 기록, 1월 96.5에 이어 2개월 연속 경기가 부진할 것으로 점쳐졌다.
BSI 전망치는 100 이상이면 경기가 호전 될 것으로 전망하는 기업이 부진할 것으로 내다보는 기업보다 더 많은 것을 나타내며, 100 이하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BSI 전망치가 하락세를 보인 것은 설 연휴에 따른 영업일수 감소, 원화 강세 지속에 따른 채산성 악화, 내수경기 회복지연 등 대내외 경제 여건의 뚜렷한 개선이 기대되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산업별로는 ▲제조업 95.2 ▲비제조업 90.6으로 모두 전월대비 경기부진이 예상됐다.
또한 부문별로 살펴보면, 내수(95.3), 자금사정(97.2), 채산성(94.1)은 전월대비 부진을, 고용(103.0)은 소폭 호전을 보일 것으로 나타났으며, 수출(100.2), 투자(100.8) 등은 전월과 유사할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BSI 1월 실적치는 85.6으로 전월 100.4에 비해 크게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해 전국경제인연합회는 "환율안정, 정책금리 인상 자제 등으로 기업의 부담을 경감시켜야 한다"며 "경제심리 안정과 투자활성화 여건조성, 안정된 노사관계 구축, 정부 경제정책의 예측가능성 제고를 통한 사업 환경 개선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