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경매시장, 고가APT 인기 "시들"

지난 1.11 대책에 연이어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안정화 의지를 담은 1.31대책이 발표되자 수도권 경매시장의 하락세가 더욱 뚜렷해진 것으로 조사됐다.

지지옥션(www.ggi.co.kr)이 2007년1월25일부터 2월7일까지의 아파트 경매시장을 조사한 결과, 서울지역의 낙찰가율이 89.52%로 12월에 비해 12.23%p 하락했다.

그 외 ▲경기 103.68(-4.72%) ▲인천 103.68(11.57%) ▲신도시 99.61(-7.96%%) 등이었다.

특히 서울지역은 고가아파트가 하락을 주도했다. 서초구 서초동의 가든스위트 80평형은 1명이 단독 응찰해 18억7,299만원에 팔려나가 감정가 대비 85.1% 낙찰가율을 기록했다.

반면, 저가의 소형아파트에는 응찰자가 몰려 낙찰가가 오르기도 했다. 도봉구 창동 주공아파트 15평형 경매에는 38명이 몰려 6,000만원 감정가를 넘긴 7,810만원에 낙찰됐다.

지지옥션은 "이 같은 현상은 정부가 공공택지에서 소형 아파트 대부분을 국민 임대 주택으로 건설할 예정이어서 소형 아파트 분양 물량이 줄어들 뿐만 아니라 전셋값이 오르는 봄철이 임박함에 따라 전세자금으로 경매시장에서 싸게 내집마련을 하려는 실수요자들의 움직임이 반영됐기 때문이다"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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