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박보드레, 10년만에 학사모 써

수많은 유행어를 낳고 높은 시청률로 사랑을 받고 있는 국내 방송 개그 프로그램 '웃음을 찾는 사람들(웃찾사)' [맨발의 코봉이] 코너에서 '콩팥이~'라는 유행어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개그우먼 박보드레(30)씨가 호남대(총장 이현청) 다매체영상학과를 10년 만에 졸업하고 학사모를 쓴다.

박 씨는 96년 호남대 다매체영상학과에 입학한 후 2001년 SBS 6기 공채 개그맨으로 선발되어 지난해 SBS 코미디대상 네티즌 인기상을 수상한 바 있다.

바쁜 연예계 생활속에서도 끝까지 학업을 포기하지 않는 열정으로 호남대 입학 10년만에 드디어 학사모를 쓰게 된 박 씨는 "오히려 사회적인 책임감이 더 주어지는 느낌이다", "앞으로 방송 연출분야 공부를 계속하고싶고 대학원과 외국유학도 가고싶다. 나중에 공부를 마치면 대학 강단에 서고 싶은게 꿈이다"며 졸업소감을 말했다.

"높은 산을 오를 때 힘들다고 지름길을 택하지 말고 바른길로 올라 정상으로 가자"라는 좌우명을 갖고 있는 박 씨. 박 씨는 오는 23일 오전 10시 호남대 광산캠퍼스에서 열리는 제22회 졸업식에 참석해 10년 동안이나 학업을 중단하지 않고 학위를 받기위한 면학열을 인정해준 호남대로부터 '공로상'을 수여받는다.

아울러 개그맨 임하룡 씨가 박 씨에게 지어준 별명 '날 좀 보드레요~' 처럼 바라건대 지난해와 같은 왕성한 활동과 대중에게 주목받는 국민 개그맨으로 오래 사랑받고 기억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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