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유망산업, "선진국 따라잡으려면 8.4년 걸려"

미래유망산업에 대한 국내 기술력이 세계최고수준에 비해 크게 뒤쳐진 것으로 드러났다.

대한상공회의소(www.korcham.net)가 국내 매출액 500대기업(403개사 응답)을 대상으로 조사한 <기업이 보는 미래유망산업 전망과 육성과제>에 따르면, 최고선진국을 100으로 봤을 때 미래유망산업에 대한 국내 경쟁력이 70.8 수준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이를 따라잡기 위해서는 약 8.4년이 소요될 것으로 분석됐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운송장비제조업'이 72.5로 가장 높았고, 이어 ▲정보통신서비스업 72.1 ▲컴퓨터·IT기기 제조업 71.9 ▲건설업 70.5 ▲유통물류서비스업 70.4 ▲전자기기제조업 70.1 등의 순이었다.

한편, "자사 업종이 미래유망사업인가"라는 질문에 55.6%가 '아니다'라고 답해 우리기업들의 상당수가 자사 업종의 미래에 대해 매우 회의적인 시각을 갖고 있었다.

특히, 중소기업의 경우 '자사 업종이 미래유망사업이 아니다'라는 응답이 81.8%에 달한 반면, '미래유망사업이다'라고 답한 기업은 18.2%에 그쳤다.

또한 △건설업 83.0% △식품업 75.0% △기타제조업 72.0% △제지인쇄업 70.0% 등은 '미래유망산업이 아니다'라는 응답이 압도적으로 많았으나, ▲정보통신서비스업 75.0% ▲운수서비스업 73.9% 등은 70%가 넘는 기업이 '미래유망산업이다'라고 답해 업종별 차이가 뚜렷했다.

이와 관련 대한상의 관계자는 "미래산업 육성은 대규모 투자와 치열한 경쟁으로 인해 불확실성이 상존한다"며 "정부는 투자 인센티브 확대, 규제완화 등 기업의 자발적 투자를 촉진시킬 수 있는 정책에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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