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접투자자의 재산보호를 강화하기 위해 소규모 펀드가 대대적으로 축소되는 등의 '펀드 대형화 추진방안'이 마련된다.
금융감독원(www.fss.or.kr)이 발표한 <펀드 대형화 등을 통한 자산운용의 효율성 제고>에 따르면, 2007년1월 말 현재 국내 자산운용사가 운용하는 펀드 수가 총 8,239개로 △미국(8,056개) △영국(2,699개) △일본(1,899개)에 비해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펀드당 평균 수탁고는 295억원으로 ▲미국 1조1,596억원 ▲영국 1,876억원 ▲일본 3,547억원 등의 1/6~1/39 수준에 머물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펀드에 대해 '운용의 비효율성'이 초래되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소규모 펀드는 분산투자가 어렵고 펀드 관리비용 상승의 원인이 되기 때문.
또한 우리나라는 펀드의 후순위채권 투자 제한이 다양한 자산에 대한 투자를 막아 효율적 자산운용의 제약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관련해 금융감독위원회는 소규모펀드를 축소하기 위해 펀드 대형화를 금년도 역점사업으로 강도 높게 추진하며, 후순위채권 투자제한을 국제적 기준에 부합되도록 완화해 나갈 계획이다.
현재 '펀드 대형화 추진 방안'으로 검토 중인 안으로는 ▲일정규모에 미달하는 펀드는 운용사가 자체해지 후 별도예치 또는 다른 펀드와 합병할 수 있음을 신탁약관에 반영토록 의무화 ▲경영실태평가에 소규모펀드 비율 반영 ▲펀드매니저별 관리하는 펀드 수 공시 등이 있다. 감독당국은 올 상반기 중 '펀드 대형화 추진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고수익고위험펀드에서의 후순위채권 투자를 허용하는 한편 일반펀드(후순위채권 전용펀드와 고수익고위험펀드 제외)에서도 신용평가기관으로부터 투자적격등급 이상의 신용등급을 받은 후순위채권 투자를 허용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