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최근 3년간 평균 60~200% 상승을 시현하면서, 시가총액도 큰 폭 확대된 것으로 드러났다.
금융감독원(www.fss.or.kr)이 발표한 <아시아 신흥시장 증시 분석>에 따르면, 2004년에서 2006년까지의 주가 상승률이 ▲베트남 214.2% ▲중국 113.3% ▲인도 107.9% ▲인도네시아 80.5% 등으로 큰 폭 상승했다.
반면, 우리나라와 대만은 각각 60.1%, 25.9% 오르는데 그쳤다.
이러한 상승세는 올 해 들어서도 지속돼, 2월16일 현재 주가지수가 △한국 1,448.81p △중국 3,148.79p △대만 7,809.45p △태국 688.01p △필리핀 3,333.56p △인도 1만4,355.55p △베트남 1,083.25p 등으로 인도네시아(1,794.36p)를 제외한 모든 국가가 전년말 대비 상승했다.
이러한 주가 상승으로 인해 시가총액도 큰 폭 증가했다. 중국과 인도의 경우 2006년 각각 9,175.1억달러, 8,188.8억달러를 기록해 우리나라(7,577.8억달러)를 추월했다.
또한 2004~2006년 중 외국인이 아시아 주요 신흥시장 증시에서 연평균 390억~550억달러를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중국에서는 매년 기하급수적으로 순매수 금액을 늘려 지난 3년간 총 674억달러를 순매수한 반면, 우리나라에서는 2005~2006년간 149억달러를 순매도 했다.
한편, 아시아 주요 신흥시장의 주가이익비율(PER)은 약 17.6으로 동유럽 신흥시장 및 BRICs와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