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규제 강화 및 분양가상한제 등의 여파로 매수심리가 얼어붙으면서 서울과 경기지역 재건축아파트 값이 동반 하락했다.
스피드뱅크(www.speedbank.co.kr)가 "2월 서울 및 경기지역 재건축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서울은 -0.37%로 6개월여 만에 내림세로 돌아섰으며, 경기도는 -0.13%로 두 달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서울지역 구별 변동률을 살펴보면, 강서구가 -3.50%로 하락폭이 가장 컸다. 이어 △송파구(-1.62%) △강남구(-0.51%) △강동구(-0.37%) 등 순으로 주로 강남권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서초구는 보합세를 보였고, 용산은 0.39%로 오름세를 나타냈다.
특히 강서구는 매수자들의 매입 회피현상이 뚜렷한 가운데 우신 아파트를 중심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화곡동 우신 24평형의 경우 전달보다 2,250만원 하락한 5억4,000만~5억8,500만원 선에 시세가 형성됐다.
한편, 경기지역은 과천시가 -0.67%를 기록해 경기 전체의 내림세를 주도했다. 전달 높은 상승세를 보였던 수원, 용인을 비롯한 나머지 지역은 모두 변동 없는 보합세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