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회사의 당기순이익이 2005회계연도 3분기 이후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금융감독원(www.fss.or.kr)이 발표한 <증권회사 2006회계연도 1/4~3/4분기 영업실적>에 따르면, 54개 증권회사의 2006회계연도 1~3분기까지(2006년4월~12월)의 당기순이익이 1조8,684억원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7,544억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국내 증권회사(40개사)의 당기순이익은 1조5,101억원으로 7,284억원 줄었으며, 외국사 국내지점 14개사도 3,583억원으로 270억원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회사별로는 49개사가 흑자, 5개사가 적자인 것으로 조사됐다. 흑자규모는 '대우증권'이 2,372억원으로 가장 컸고, 이어 ▲우리투자증권 1,729억원 ▲삼성증권 1,392억원 ▲한국투자증권 1,367억원 ▲현대증권 1,052억원 등의 순이었다.
금감원은 당기순이익이 점차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는 것에 대해 2005년회계연도에 크게 활성화됐던 주식시장이 안정화되면서 주식거래 규모가 감소된 것이 주요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증권회사간 경쟁이 심화돼 위탁수수료율, 인수·주선수수료율 등 대부분의 수수료율을 하락하는 것도 증권회사의 수익을 감소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편, 2006년12월말 전체 증권회사(54개사)의 자산총계가 92.9조원으로 2005년12월말에 비해 19.8조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자기자본이 늘어났다기보다 ELS, ELW 등 신종증권의 발행 증가, CMA영업 확대 등에 의해 부채총계가 546.조원에서 72.2조원으로 17.6조원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