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오피니언리더들은 한국의 노령화 문제를 매우 심각히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AARP(미국 은퇴자협회)가 미국을 비롯한 아시아와 오세아니아 7개국(호주, 중국, 인도, 일본, 뉴질랜드, 싱가포르, 한국)의 오피니언리더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아시아-오세아니아의 노령화 문제> 보고서에 따르면, 조사대상인 한국의 오피니언리더 40명 중 "인구 노령화는 매우 중대한 이슈이며, 간과되어서는 안 된다"고 응답한 비율이 80%를 넘었다.
이는 일본 (70%), 미국 (61%), 싱가포르 (52%), 인도 (48%) 등에 비해 매우 높은 수치.
또한 전체 응답자 중 63%가 인구노령화에 대한 자국 정부의 준비가 충분치 못하거나 전혀 대비하지 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특히, 한국의 경우 96%의 오피니언리더들이 이같이 답해 일본(78%), 인도(71%), 미국(69%) 등에 비해 비중이 컸다.
한편, 노령화로 인한 적합한 퇴직 연령에 대한 조사에서는 남자 63세, 여자 60세가 가장 적절한 것으로 평가됐으며, 한국의 오피니언리더들은 평균 59세를 노동인력의 노령화 시점으로 바라봤다.
AARP는 50세 이상 미국 장ㆍ노년층의 복지와 권리강화를 위해 1958년 설립된 비영리단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