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대학 등록금이 유럽이나 일본보다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15일 기획예산처(www.mpb.go.kr) "국가재정운용계획 교육분야 토론회"에서 이영 한양대 교수가 발표한 <대학 교육재정 확충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사립대 등록금이 평균 연 6,953달러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미국(1만7,777달러), 호주(1만3,420달러)보다 낮지만 일본(5,795달러), 뉴질랜드(3,075달러), 유럽 국가들(500~5,000달러)보다 비싼 수준.
또한, 우리나라 국공립대학의 등록금은 3,600달러로 일본(3,700달러), 캐나다(3,300달러)와 비슷했지만, 뉴질랜드(2,500달러)나 유럽 국가들(1,000달러 이하)를 훨신 상회했다.
이처럼 우리나라 등록금 수준이 높은 것은 1990년대 이후 등록금이 급격히 상승함에 기인한 것으로, 지난 1990년부터 2005년 15년 동안, 연평균 국립대의 경우 7.3%, 사립대의 경우 9.2% 올라 평균 물가상승률 4.8%의 1.5~1.9배에 이르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