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울 강남지역 고가아파트들이 세금 폭탄을 맡을 것으로 전망된 가운데, 강남 대치동 은마아파트 34평형의 경우 작년보다 8배나 많은 종부세(종합부동산)가 부과된다.
국세청(www.nts.go.kr)이 최근 발표한 <2007년 종합부동산세 전망>에 따르면, 올 해 종합부동산세의 납세인원이 총 50.5만세대(명)로 작년에 비해 16.4만세대가 늘어날 전망이다.
이 중 "개인 주택분" 납세인원은 약 38.1만세대로 전체의 94%가 수도권 지역에 몰려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의 경우 62.9%로 24만세대에 달했으며, 경기 11.5만세대(30.2%), 인천 0.38만세대(1.0%)로 집계됐다.
시·군·구별 분포를 보면, 서울 강남에 15.5%가 몰려 가장 많았고, 이어 ▲서초 10.9% ▲성남 9.7% ▲송파 8.9% 용인 5.6% ▲양천 4.4% 순이었다.
한편, 주요아파트별 보유세 현황을 살펴보면, 서울 강남의 은마아파트 34평형 보유가구의 경우 총 보유세가 526.6만원으로 이 중 종부세가 304.4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에 부과된 종부세(35.4만원)에 비해 8배 가까이 상승된 것.
이는 지난해에 비해 공시가격이 크게 올랐을 뿐만 아니라 수도권지역 주택의 종합부동산세 과세표준(과표) 반영률이 70%에서 80%까지 올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외에도 ▲'과천 주공5단지 45평' 7.6배 ▲'평촌 목련 신동아 55평' 6.6배 ▲'양천 신시가지1 45평형' 5.6배 등이 지난해에 비해 크게 높아진 종부세가 부과될 것으로 전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