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유로지역의 경기가 호조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올해도 높은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은행(www.bok.or.kr)이 발표한 <최근 유로지역 경제성장 호조요인과 전망>에 따르면, 2006년 유로지역의 전년대비 실질GDP 성장률이 2.6%로 2000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유로지역 경제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독일·프랑스·이탈리아·스페인·네덜란드 등 주요국의 성장세가 크게 확대됐다.
특히, 독일의 경우 대외경쟁력 회복에 따른 수출 호조로 GDP성장률이 2005년 0.9%에서 2006년 2.7%로, 프랑스는 주택가격 상승에 따른 부의 효과로 소비가 증가해 1.2%에서 2.2%로 상승했다.
이러한 유로지역의 경제성장 호조요인으로는, 고용확대 등 고용여건 개선에 따른 실질가처분소득 증대와 주택가격 급증으로 인한 민간소비 회복을 꼽을 수 있다. 실제로 전년대비 고용증가율은 2005년 0.8%에서 2006년1월~9월 1.2%로 확대됐다.
또한 2000년대 들어 독일·프랑스·이탈리아를 중심으로 고용창출과 잠재성장률 확충을 위한 노동시장 유연화·연금개혁 대책 등의 구조개혁을 추진하면서 잠재성장률이 2003~2004년 중 1.9%에서 2005~2006년 중 2.0%로 상승했다.
그 밖에 세계경제가 견실한 성장세를 보임에 따라 수출이 빠르게 증가한 점과 설비투자의 높은 신장세 유지, 건설투자의 회복세 등이 경제 호조의 한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주요기관들은 2007년 중 유로지역 실질GDP성장률이 수출둔화, 금리인상 등에 따른 투자위축으로 다소 낮아지겠으나 여전히 2007~2008년 잠재성장률 2.1%를 상회하는 높은 수준의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