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경쟁력 제고 및 성장을 위한 기업들의 구조조정이 활발하게 진행된 것으로 조사됐다.
공정거래위원회(www.ftc.go.kr)가 발표한 <2006년 기업결합 동향 및 특징>에 따르면, 지난해 임원겸임 및 회사설립을 포함한 전체 기업결합 건수가 744건으로 2005년 685건에 비해 13.1% 증가했다.
그 중 임원겸임과 회사설립을 제외한 주식취득·합병 및 영업양수 등의 실질적인 기업결합은 543건으로 전년대비 13.6% 늘었다.
기업결합 금액(외국기업간 결합 제외)은 13.5% 증가한 21.8조원으로 2003년 이후 지속적인 오름세를 보였으며, 기업결합 1건당 평균금액은 441억원으로 2005년에 비해 3% 소폭 증가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제조업과 서비스업의 기업결합 건수가 각각 307건, 437건으로 모두 증가세를 나타냈다.
제조업의 경우, 전기·전자(94건→65건)를 제외한 전 업종이 전년대비 오름세를 보인 가운데, 석유화학·의약(52건→71건),기계금속(77건→91건) 업종에서 기업결합이 활발했다. 서비스업도 금융(97건→76건), 음식숙박(6건→4건)을 제외한 전 업종에서 기업결합 건수가 늘었으며 대형 기업결합이 많이 발생했다.
유형에 따라서는 이종 업종간 결합하는 '혼합결합'이 508건으로 전체의 68.3%를 차지했으며, 수단별로는 '주식취득'과 '임원겸임'이 각각 355건(47.7%), 141건(19..0%)으로 비중이 컸으나 합병, 양수 및 회사설립을 통한 기업결합은 각각 10% 내외의 비중을 차지했다.
또한 외국기업간 기업결합건수는 세계적인 기업 간의 경쟁력 제고 등을 위한 M&A가 활발히 진행 돼 건수 및 결합금액이 각각 56.9%, 41.4% 대폭 증가했다. 특히, 1건당 평균 결합금액이 약 2.1조원으로 국내의 40배 이상이었다.
반면, 외국기업의 국내기업 결합은 79건을 기록, 2004년 이후 감소세를 나타냈다. 기업결합 금액도 특별한 대형 M&A건이 없어 5.5조원에서 2.1조원으로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