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졸 구직자 43%, "학자금 대출 받아봤다"

해마다 오르는 등록금으로 대학생과 학부모들의 부담이 더욱 가중되는 가운데, 대졸 구직자 10명 중 4명은 학자금 대출을 받은 경험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온라인 취업사이트 사람인(www.saramin.co.kr)이 2007년2월23일부터 3월3일까지 대졸 구직자 1,650명을 대상으로 <학자금 대출>을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43.1%가 학자금 대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자금 대출을 받은 학기 수"로는 ▲2학기 25.6% ▲1학기 25.4% ▲4학기 16.0% ▲3학기 15.5% 등으로 평균 3학기 정도 대출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8학기 이상'이라는 응답도 4.8%나 차지했다.

"학자금 대출액 상환 여부"에 대해서는 학자금 대출 경험자의 71.8%가 아직도 학자금 대출을 상환 중인 것으로 조사됐으며, 68.8%는 학자금 대출을 갚기 위해 취업이나 아르바이트를 해 본 경험이 있었다.

또한 "학자금 대출을 받아서라도 졸업을 하려는 이유"에 대한 질문에 '사회가 학력을 중시하기 때문에'라는 응답이 60.0%로 가장 많았고, 그 밖에 △더 나은 미래를 위한 투자 16.6% △안정적인 직장을 구하기 위해서 12.9% △학업을 온전히 마치기 위해서 6.1% 등이었다.

"학자금 대출로 인한 신용불량자 증가에 대한 견해"로는 '학자금 대출 이자를 없애야 한다'는 의견이 36.1%를 차지했고, ▲학생들을 구제해줘야 한다 24.5% ▲학교차원에서 장학금 등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 20.3% ▲어쩔 수 없느 사회현상이다 8.5% ▲본인의 책임이다 7.9% 등의 의견이 있었다.

한편, "대학 등록금 인상"에 대해 절반이 넘는 53.6%가 '인상폭이 너무 크다'라고 응답했으며, 이어 ▲서민경제 파탄에 기여하는 것이다 25.8% ▲적당한 비율로 올리는 것은 정당하다 11.4% ▲교육의 공공성이 없어진다 5.6% ▲물가가 오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 2.2%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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