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구독자 10명 중 3명은 신문을 사서 읽을 의향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신문협회(www.presskorea.or.kr)가 3월9일부터 16일까지 전국 신문 비구독자 1,2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신문 비구독자 프로파일 분석>에 따르면, 조사인원의 30.3%가 향후 신문을 구입해 읽을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젊은층의 31.3% 구독의사를 밝혀 주부층 19.3%에 비해 상대적으로 구독 의향이 높았다. 이에 신문사의 젊은층 타겟의 시장개척 여지가 큰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신문 절독자의 구독 의향 비율도 30.3%에 달했다.
향후 1년 이내 구독 의향에 대해서는 ▲절독자 13.4% ▲젊은층 15.0% ▲주부층 11.3%였다.
한편, 절독자들을 대상으로 "신문 절독 사유"에 대해 묻자, '다른 매체를 통해 필요한 뉴스나 정보를 얻을 수 있어서'라는 응답이 74.7%로 가장 많아 인터넷·TV 이종매체와의 경쟁이 더욱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밖에 △개인 또는 집안 사정 때문에 54.8% △광고나 광고성 기사 과다 때문에 29.6% △신문들의 기사 및 논조가 마음에 들지 않아서 28.2% △마음에 드는 신문이 없어서 24.7% △신문 판촉 활동 및 배달 서비스 등의 문제 때문에 22.5% 등이었다.
한편, 이번 조사의 책임연구위원을 맡은 한양대 언론정보대학 김정기 학장은 "응답자의 약 48%가 새롭고 재미있는 대중지로서의 신문을 원하는 등 신상품에 대한 요구가 높았다"며 "비구독자들은 현재 신문 제품보다는 신상품을 원하고 있어 한국 신문 유형의 다원화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