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사 실적···대형주 '웃고' 소형주 '울고'

코스닥 상장기업들의 실적이 시가총액 규모에 따라 큰 차이를 나타냈다.

증권선물거래소(www.krx.co.kr)가 발표한 <코스닥시장 12월 결산법인 2006사업연도 시가총액 규모별 실적>에 따르면, 대형주 94개사의 FY2006 매출액이 24조557억원으로 전년대비 14.6% 증가했으며, 순이익도 43.4% 늘어난 1조4,562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소형주(480개사)의 매출액은 20조7,123억원에서 21조8,509억원으로 5.5% 확대되는데 그쳤으며, 순이익은 -4,276억원으로 집계돼 FY2005 1,114억원 이익에서 적자전환 했다.

이 같은 양극화 현상은 수익성에도 드러났다.

대형주의 매출액영업이익률은 9.2%, 순이익률은 6.1%로 전년대비 0.3%p, 1.2%p 증가했다. 하지만 중형주(274개사)와 소형주의 매출액영업이익률은 3.3%, 1.0%로 1.8%p씩 감소했고, 순이익률도 0.6%와 -2.0%로 각각 2.9%p, 2.5%p 떨어졌다.

특히, 자기자본대비순이익률의 경우, 대형주는 9.8%인데 반해 ▲중형주 1.0% ▲소형주 -3.7%로 규모별 수익성 차별화가 크게 나타났다.

한편, 코스닥 우량상장법인인 스타지수 구성종목(29개·3월 결산법인 키움증권 제외)의 실적은 크게 개선됐으나, 관리종목·투자유의종목 실적은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스타지수 구성종목의 매출액은 15조6,022억원으로 전년대비 13.5% 늘었으며, 순이익은 1조979억원으로 46.9% 큰 폭 확대됐다. 또한 매출액영업이익률(9.1%) 및 순이익률(7.0%)이 0.2%p, 1.6%p 올라 소폭 개선됐으며, 자기자본대비순이익률도 14.8%로 전년대비 2.6%p 증가했다.

이와는 반대로 관리종목·투자유의종목의 매출액은 32.8% 줄어든 9,158억원이었으며, 순이익은 -1조2,154억원으로 FY2005에 비해 적자가 확대됐다. 매출액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은 각각 -41.2%, -132.7%로 18.3%p, 78.8%p 떨어졌으며, 자기자본대비순이익률도 -5.26.1%로 전년대비 406.4%p 악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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