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MT "즐기고 마시고"···음주·유흥문화 여전

대학생들의 MT문화가 여전히 마시고 즐기는 것에만 머물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대학생 지식포털 캠퍼스몬(www.campusmon.com)이 2007년3월26일부터 4월5일까지 전국 남녀 대학생 2,748명을 대상으로 <대학생 MT>를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MT 가서 주로 하는 일(복수응답 가능)"에 대해 게임이나 가무 등의 '유흥'이라는 응답이 46.1%로 가장 많았다.

또한 '음주'가 36.8%로 뒤를 이어 대학생들의 MT에는 음주와 유흥이 빠지지 않는 것을 분석됐다.

이를 반영하듯 MT 가는 것을 꺼린 적이 있다고 답한 921명(33.5%)의 50.6%가 그 이유에 대해 '지나친 음주 때문'이라고 답했다. 그 밖에 ▲MT 장소나 시설물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 15.6% ▲선후배 간의 엄격한 위계질서 때문에 부담스러워서 12.3% ▲학업이 더 중요해서 10.9% 등의 이유가 있었다.

"1회 기준 평균 MT 참가비"에 대해서는 '2만~3만원'이 48.5%로 가장 많았고, 이어 △1만~2만원 25.4% △3만원~3만5천원 16.9% △3만5천원 이상 9.2% 등의 순이었다.

"선호 MT 지역"을 살펴보면, 서울 소재 대학에 다니는 대학생들의 경우 '강촌'이 28.3%로 1위를 차지했고, ▲대성리 26.3% ▲가평 19.4% ▲서울 시내 8.6% ▲춘천(남이섬) 5.7% 등으로 집계됐다. 인천·경기지역 소재 대학의 학생들도 역시 '강촌(28.3%)'를 1위로 꼽았으며, '가평'이 18.6%로 뒤를 이었다.

그 밖에 충북·충남·전북지역 학생들은 '대천'이 각각 19.1%, 24.0%, 35.1%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고, 전남지역은 '화순(21.2%)', 경남지역은 '송정(32.2%)'을 MT장소로 선호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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