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외국인투자자 11.3조원 순매도 기록

외국인투자자가 지난해 유가증권시장에서 11조원 가량의 주식을 팔아치운 것으로 드러났다.

금융감독원(www.fss.or.kr)이 발표한 <2006 외국인투자자의 증권매매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인투자자가 유가증권시장에서 총 11조3,067억원의 순매도(결제기준)를 시현했다.

2003~2004년 순매수를 지속하다가 2005년 이부터는 매도세 확대로 인해 순매도가 이어지고 있는 것.

투자자 형태별로는 기관투자가가 11조3,201억원 순매도했으나, 개인투자자는 134억원 소폭 순매수 했다. 특히, 기관투자자는 은행(2조9,397억원)만이 순매수를 나타내 전년 2조9,151억원에 비해 순매도 규모가 큰 폭 확대됐다.

종목에 따라서는, '신한지주(8,993억원)'의 순매수 규모가 가장 컸으며, 이어 ▲하나금융지주 5,354억원 ▲외환은행 3,305억원 ▲삼성테크윈 2,529억원 등이었다. 순매도는 △삼성전자 4조3,002억원 △KT&G 1조1,066억원 △포스코 1조556억원 등의 순이었다.

보유현황을 살펴보면, 2006년 말 현재 외국인투자자가 보유한 유가증권시장 상장주식의 시가는 262조5,335억원, 상장주식수는 55억6,305만주로 각각 0.9%, 4.3% 늘었다.

한편,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투자자가 총 4,648억원 순매도해 2005년 말 6,701억원 순매수에서 순매도로 전환했다. 또한 외국인투자자가 보유한 코스닥시장 상장주식의 시가는 10조5,589억원으로 10.3% 증가했으나, 상장주식수는 8억9.001만주로 6.7%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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