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 신용대출금리가 급등하면서 가계대출 평균금리가 3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www.bok.or.kr)이 발표한 <2007년3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동향>에 따르면, 올 3월 중 '가계대출 평균금리(신규취급액 기준)'가 전월대비 0.07%p 상승한 연 6.32%를 기록, 2004년1월 연 6.34% 이후 3년2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이는 가계 신용대출금리가 급증했기 때문으로, 3월 현재 가계 신용대출금리는 연 6.58%로 전월에 비해 0.17%p 오르며 3년7개월 만에 최고치를 보였다.
반면, 주택담보금리는 연 6.20%로 전월에 기록한 최고치를 재경신 했으나 상승폭은 0.02%p에 그쳤다.
기업대출금리를 살펴보면, '대기업 대출금리'는 일부 기업에 대한 저금리 대출 취급 등으로 하락한 데 힘입어 0.02%p 하락한 연 6.41%를 기록했으며, '중소기업 대출금리'는 연 6.53%로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또한 '공공·기타 대출금리(연 5.30%)'는 일부 의료기관 등에 대한 고금리 대출 취급 등으로 0.17%p 상승했다.
이에 따라 은행권의 대출 전체 평균금리는 연 6.37%로 0.03%p 상승하며 지속적인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올 3월 중 예금은행 저축성수신 평균금리는 은행들의 특판예금 판매가 종료되고, 단기 상품에 대한 우대금리가 인하되면서 전월과 동일한 연 4.79%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