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4월 외국인이 대부분의 아시아 주요 주식시장에서 순매수를 기록한 가운데,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증시 중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규모의 순매수를 기록한 것으로 드러났다.
증권선물거래소(www.krx.co.kr)가 발표한 <2007년4월 아시아 증권시장 외국인 매매동향>에 따르면, 올 4월 우리나라 주식시장에서의 외국인 순매수 규모가 28.1억달러로 아시아 증시(일본 제외) 중 최대치를 보이며 지난달 9.3억달러 순매도에서 순매수로 전환했다.
이는 美 다우지수와 中 상해종합지수 최고치 경신 등 글로벌 증시 호조 영향과 한미 FTA협상 체결 등으로 한국증시가 재 부각되며 외국인의 순매수가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대만(23.6억달러) ▲일본(112.7억달러)도 전달 순매도에서 순매수 전환했으며, △인도(12.6억달러) △태국 (3.6억달러) △인도네시아(6.6억달러) △필리핀(1.4억달러)은 올 들어 4개월 연속 순매수를 나타냈다.
주가동향을 살펴보면, 올 4월 중국 증시의 주가가 기간말 대비 20.64%로 올라 상승폭이 가장 컸으며, '인도네시아'와 '한국(KOSPI)'이 각각 9.19%, 6.17%로 뒤를 이었다. 그 밖에 ▲인도 6.12% ▲말레이시아 6.05% ▲싱가폴 4.02% ▲태국 3.78% 등의 순이었으며, '대만'은 3월 0.22% 떨어진데 이어 4월에도 0.11% 하락했다.
한편,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삼성전자(9,280억원)'이었으며, △하이닉스 4,092억원 △대림산업 1,881억원 △신한지주 1,262억원 △LG전자 1,189억원 등의 순이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오스템임플란트 456억원 ▲GS홈쇼핑 178억원 ▲이상네트웍스 121억원 등이었다.
반면, 외국인이 가장 많이 순매도한 종목은 유가증권시장에서는 '포스코(2,508억원)', 코스닥시장에서는 'NHN(999억원)'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