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분기 해외직접투자가 소폭 증가하는데 그친 것으로 드러났다.
재정경제부(www.mofe.go.kr)가 발표한 <2007년1/4분기 중 해외직접투자 동향>에 따르면, 올 1분기 중 해외직접투자(신고기준)가 38.4억달러로 전년동기 38.3억달러에 비해 0.4% 증가하는데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6년의 해외직접투자 큰 폭 증가에 따른 조정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지난해 해외직접투자 금액은 184.4억달러로 2005년 90.3억달러에 비해 104.1% 급증한 바 있다.
투자자주체별로 살펴보면, '대기업'의 해외직접투자가 15.9억달러로 지난해 1분기 38.3억달러에 비해 17.5% 감소한 반면, '중소기업'은 16.3억달러에서 17.9억달러로 9.9% 늘었다. 특히, '개인'의 경우는 도소매업, 부동산업을 중심으로 투자가 늘면서 4.6억달러를 기록, 69.2% 큰 폭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지난해 호조를 보였던 '부동산업(4.8억달러)'과 '광업(2.5억달러)', '통신업(0.1억달러)'이 각각 전년동기대비 21.3%, 57.4%, 97.3% 투자가 감소했다.
'제조업(16.8억달러)'과 '도소매업(5.1억달러)' 등은 25.3%, 43.9% 늘면서 견조한 증가세를 나타냈으며, 그 밖에 ▲건설업 3.3억달러(81.5%) ▲숙박음식 0.9억달러(64.8%) ▲농림어업 0.6억달러(467.8%) ▲운수창고 0.4억달러(3.3%) 등이었다.
한편, '중국(13.4억달러·30.7%)', '미국(6.5억달러·66.9%)' 등 기존의 대규모 투자대상 국가를 중심으로 해외직접투자가 늘어난 가운데, 지난해 증가세를 시현했던 베트남(1.9억달러·-0.2%), 말레이시아(0.6억달러·-88.3%), 싱가포르(0.2억달러·-92.2%) 등에 대한 투자는 감소 또는 둔화되는 모습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