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ekly] 프리챌 손창욱 대표, "동영상으로 새로운 세상 열겠다"

최근 인터넷 기업들의 관심사는 단연 UCC와 동영상 콘텐츠다. 이에 따라 내노라하는 대형 포털들도 UCC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고군분투 중. 특히, 프리챌의 경우 얼마 전 '동영상 포털'로의 전면 개편을 선언하고 동영상 산업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 하기 위해 참신한 아이템들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해 '프리챌'의 젊고 자유로운 이미지를 그대로 닮은 손창욱 대표를 만나봤다.

동영상 포털로의 개편, "당연한 일"
손창욱 대표이사가 프리챌의 CEO로 취임한 2005년 여름, 프리챌닷컴의 '동영상포털'로의 전환은 이미 그 당시 계획된 일이었다. 콘텐츠의 형태가 텍스트에서 사진으로, 사진에서 동영상 위주로 변해가는 것은 '물 흐르듯' 당연한 일이라며, 남들보다 앞서 준비한 만큼 보여주고 싶은 것도, 하고 싶은 것도 많다는 손 대표.

프리챌의 변화에 유저들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실제로 개편 후 누리꾼들의 방문이 꾸준히 늘고 있으며, 동영상 문화가 자리 잡게 되면 방문자 수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동영상 콘텐츠, "TV 채널 돌리 듯 즐겨라"
현재 프리챌은 각 방송사와의 제휴를 통해 동영상 뉴스를 비롯, 준 프로급 유저들이 제작하는 동영상 콘텐츠와 일반 유저들이 올리는 UCC 동영상, 동영상 개인 미디어 '마이Q' 등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최초로 일반 유저들이 직접 감독과 배우를 맡아 제작한 UCC 드라마 '프로젝트 Y'를 'QTV'를 통해 단독 방영했으며, 2007 미스코리아 동영상을 독점 공급하기로 하는 등 UCC 동영상에 대한 지원과 경쟁력 있는 콘텐츠 수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스타 강사 위주로 제작되는 교육동영상, 동영상 쇼핑몰 등을 준비 중이며, 향후에는 마치 시청자들이 수많은 채널을 돌려가며 TV를 즐기듯 'QTV' 안에서도 클릭만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접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손 대표는 "현재 다양하고 새로운 콘텐츠에 대한 시도를 끊임없이 하고 있다"며 "앞으로 프리챌을 채워나갈 차별화된 동영상 콘텐츠에 대한 소재와 아이디어는 무궁무진하다"고 말했다.

UCC? "인터넷 자체가 UCC"
한편, 손 대표와 인터뷰를 진행하던 중 궁금증이 하나 생겼다. "현재 UCC 열풍이 뜨겁게 달궈지고 있지만, 언젠가는 식지 않을까?" 그의 대답은 간단했다. "아니요"

그는 UCC는 인터넷이 생겨났을 때부터 존재했다며, 일반 유저의 댓글 한 줄에서부터 '구글의 페이지 랭크', '네이버의 지식인과 실시간 검색어 순위' 등도 따지고 보면 유저에 의해 만들어진 UCC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몇몇 컨텐츠를 제외하고는 인터넷의 태생 자체가 일반 누리꾼들이 만들어낸 UCC로 구성돼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어서 관심이 끊어질리 만무하다는 것.

또한 현재의 디카 문화처럼 자신 혹은 상대방을 캠코더로 촬영하는 것이 좀 더 자유로워지면 인터넷에 자신이 직접 제작한 동영상 자료를 업로드 하는 일이 생활화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더불어 그 시기는 2년 내에 일어날 것이라며 UCC와 동영상에 대한 열풍이 단지 한 때의 붐으로 그칠 가능성은 거의 '제로'라고 확신에 찬 목소리로 말했다.

동영상으로 열리는 새로운 세상, "느껴보세요"
손 대표는 "먼 훗날 제 아이들에게 저의 젊은 날 열정을 느끼게 해주고 싶어요. 그러기 위해서는 사진첩 보다는 몸짓과 감정이 고스란히 담긴 동영상이 더 큰 선물이 될 것 같습니다"라고 말한다.

그는 이어 "동영상은 텍스트나 사진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수많은 것들을 보고, 듣고 느낄 수 있기 때문에 더 큰 의미를 갖는다"며 "프리챌이 좀 더 많은 사람들이 쉽고 즐겁게 동영상 콘텐츠를 만끽하고, 소중한 추억을 더욱 가치 있게 하는 동영상 문화의 구심점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아울러 동영상 포털의 글로벌 통합 모델을 제작해 세계적으로 영향력 있는 사이트로 발돋움 하겠다는 포부도 함께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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