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 100달러면··독일산은 155달러!

우리나라의 브랜드 가치가 미국·독일 등 선진국에 비해 크게 뒤쳐진 것으로 드러나 고유 브랜드의 개발과 고급화 전략이 시급한 것으로 평가됐다.

산업자원부(www.mocie.go.kr)가 산업정책연구원에 의뢰해 세계 21개국 18~70세 성인남녀 2,80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07 국가 브랜드 맵>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제품 및 서비스의 브랜드 가치가 선진국에 비해 크게 저평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의 제품 및 서비스 가격을 100달러로 가정하고, 동일한 제품·서비스에 대한 독일·일본·미국·중국산의 가격을 매겨달라는 질문에 '독일 제품'의 가격이 155달러로 가장 높게 평가됐다.
이어 '일본'과 '미국'제품이 각각 148.7달러, 148.6달러로 조사됐다.

한국을 대표하는 주력산업에 대한 분석에서는, 휴대폰 산업이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아 한국을 대표하는 산업으로 인식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으며, 이어 ▲IT/반도체 ▲가전 ▲철강 ▲문화 ▲자동차 ▲의류산업 등의 순이었다.

휴대폰 산업의 경우 특히 가격(3.78점/5점 만점) 및 디자인(3.98점), 브랜드의 독특성·차별성(3.87점) 측면에서 핀란드, 일본, 미국 등을 앞섰다.

또한 한국의 국민·정부·기업에 대한 선호도는 '인도'가 5점 만점에 4.11점으로 가장 높았으며, '러시아'가 4.06점으로 뒤를 이었다. 그 밖에 △브라질 3.91점 △중국 3.86점 △영국 3.85점 △멕시코 3.74점 △프랑스 3.73점 등이었다.

한편, 전반적인 한국에 대한 연상 이미지로는 대체로 역동적이며, 첨단기술, 전문성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나, IT, BT등 미래지향적 첨단 산업에 잘 어울리는 이미지가 형성돼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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