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에는 '스파이더맨3'가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네이버(www.naver.com)가 집계한 <2007년5월3주 영화종합 인기검색어(2007년5월11일~5월17일)>에 따르면, 영화 '스파이더맨 3'가 지난 11일부터 15일까지 5일간 검색어 순위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파이더맨 3'는 3주 연속 검색어 순위 1위를 지켜왔지만 '캐리비안의 해적-세상의 끝에서'와 '전설의 고향'의 23일 개봉이 다가오면서 16·17일 이틀간 1위 자리를 빼앗겼다.
조사결과를 살펴보면, '캐리비안의 해적···'이 별도의 사전 시사회 없이 전 세계 동시 개봉할 예정이라고 보도되면서 16일 1위 자리에 올랐다. 시사회를 진행하지 않고 곧바로 영화를 개봉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사례로, 이로 인해 관객들의 기대감이 더욱 증폭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어 17일에는 우리나라 영화 '전설의 고향'을 가장 많이 검색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15일 진행된 시사회 이후 여러 평들이 나오고 있어 이목이 쏠리고 있는 데다, 주연 배우인 박신혜가 처음으로 예능프로그램의 MC를 맡게 됐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영화에까지 관심이 번진 것으로 풀이된다.
그 밖에 '스파이더맨 3'와 예매율 경쟁을 벌이고 있는 '못말리는 결혼'이 11일과 17일 3위를 차지했으며, 42년 만에 리메이크 된 '저 하늘에도 슬픔이'가 개봉 날인 17일 4위에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엑소시스트'가 MBC 프로그램 '서프라이즈'를 통해 촬영이 한창이던 당시 감독의 꿈속에 악령이 나타나 스태프들의 죽음을 암시했고, 그 후 저주가 현실화 됐다는 내용의 제작과정 뒷이야기가 방영되면서 13일 검색순위 2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