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급등하는 원자재 가격이 우리 경제 회복에 악영향을 준다는 지적이다.
현대경제연구원(www.hri.co.kr)이 <국제 원자재 가격 급등이 경기 회복에 미치는 영향>을 통해 "한국 경제는 전체 수입 중 원자재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 국제 원자재 가격 변동에 민감한 경기 구조를 갖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2006년 기준 전체 수입에서 화석연료(원유, 석유제품, LNG) 관련 원자재의 비중이 25.1%에 달하고 있으며, 전체 원자재 수입의존도도 97.0%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최근 들어 산업생산에 필수적인 금속류 원자재 가격이 급등했고, 'CRB 원자재 종합현물지수'의 경우 2007년3월 388.77로 2005년11월(294.28)로 32.1%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아시아 개도국의 경제성장에 의한 원자재 수요 증가로 인한 수급 불일치와 글로벌 과잉 유동성 및 저금리 기조가 원자재의 투기적 수요를 늘렸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보고서는 이에 대한 대응 방안으로 ▲원자재 비축물량 조절 ▲중소기업에 대한 원자재 구매금 지원 확대 ▲해외 자원개발 사업 적극 추진 ▲자원개발 교육 프로그램 확충 및 전문 인력 양성 등을 꼽았다.
이와 관련 이원형 연구원은 "다른 조건이 일정하다고 가정할 때 원자재 가격이 10% 상승하면 경사수지는 최대 23억달러, 경제성장률은 최대 0.029%p 줄어드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에 대해 정부는 단기적으로는 수급 조절 및 물가 안정에 나서야 하며 기업차원에서도 자구 노력을 지속해 나가야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