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보다 남성이 결혼생활 중 느끼는 행복감이 더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여성가족부(www.mogef.go.kr)가 21일 부부의 날을 맞아 2007년5월16일부터 17일까지 전국 30세 이상 기혼 성인남녀 502명을 대상으로 <부부 행복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부부 행복도 10점 만점에 '8~10점'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58.0%를 차지했다.
이어 ▲'6~7점' 26.5% ▲'5점' 11.4% ▲'3~4점' 3.6% ▲'0~2점' 0.6% 등으로 조사돼 평균 행복도가 7.5점이였으며, 학력과 소득이 높을수록 현재 결혼생활에서 느끼는 행복 수준이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성별로는, 남성의 경우 △'8~10점' 62.2% △'6~7점' 26.5% △'5점' 9.3% △'3~4점' 3.1% 등으로 평균 7.7점, 여성은 ▲'8~10점' 54.0% ▲'6~7점' 27.8% ▲'5점' 13.4% ▲'3~4점' 4.0 등으로 평균 7.4점으로 집계돼 남성이 여성보다 현재 느끼는 행복 수준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다른 부부와 비교했을 때 더 행복하다는 응답도 남성이 36.8%로 여성 29.3% 보다 높았다. 특히, 자녀수가 많을수록, 학력이 높을수록, 본인의 경제상태가 낮다고 생각할수록 다른 부부보다 더 행복하다고 응답했다.
"부부 행복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복수응답)"로는 '자녀 문제'라는 응답이 54.1%로 가장 많았고, 그 밖에 △경제적 상황 43.2% △부부간의 사랑 35.1% △성격적 조화 31.7% △자신이나 배우자의 가족문제 25.0% 등이었다.
한편, "행복한 결혼생활을 위해 본인이 노력할 점(복수응답)"으로 50.2%가 '믿고 신뢰하기'를 꼽았으며, 이어 ▲이해해주기 33.1% ▲배려하고 희생하기 25.3% ▲감정과 생각 공유하기 20.1% ▲자녀양육에 힘쓰기 15.8% ▲배우자 부모님과 가족에게 잘하기 14.5% 등의 순이었다. 배우자가 노력할 점에 대해서도 역시 '믿고 신뢰하기'를 답한 응답자가 37.0%로 가장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