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약수터 5곳 중 1곳의 물이 마시기에 부적합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시(www.seoul.go.kr)가 발표한 <2007년1/4분기 먹는 물 공동시설 관리 분석결과>에 따르면, 서울시의 323곳 약수터를 대상으로 수질검사를 실시한 결과 20.1%에 해당되는 65곳의 물이 식수로 부적합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약수터의 부적합률이 지난해 1분기(14.4%)에 비해 5.7%p 상승했으며, 최근 5년간(2002~2006년) 평균 12.7%에 비해서는 7.4%p 확대됐다.
주요 부적합 항목 내용을 살펴보면, '미생물 오염'이 62건으로 가장 많았고, ▲건강상 유해물질 검출 3건 ▲심미적 영향물질 검출 1건 등이었다.
지역 및 관리주체별 부적합 약수터 수는, '북한산공원'과 '금천구'가 각각 15곳으로 가장 많았으며, ▲종로구 8곳 ▲서대문구 7곳 ▲관악구 6곳 ▲서초구 4곳 ▲구로구 3곳 ▲노원구 3곳 ▲양천구 2곳 ▲남산공워 2곳 등이었다.
또한 식수로 부적합한 것으로 평가된 65곳의 약수터 중 32곳은 지난해부터 올 1분기까지 실시한 총 7회의 수질검사에서 4회 이상 부적합 판정을 받은 것으로 조사돼 시설개선이나 폐쇄조치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먹는 물 공동시설 관리규정에 따라 부적합 판정을 받은 65개 시설에 대해 사용중지와 함께 시설정비를 하도록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