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캐리비안의 해적-세상의 끝에서'가 개봉하면서 영화 검색어 순위 판도가 크게 변화됐다.
네이버(www.naver.com)가 집계한 <2007년5월4주 영화종합 인기검색어(2007년5월18일~5월24일)>에 따르면,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세상의 끝에서'가 19일부터 24일까지 6일간 영화 검색어 순위 1위 자리를 지켰다.
'캐리비안의 해적···'은 개봉 이틀 만에 관객 100만 돌파 등 흥행돌풍을 일으키며 관객들의 관심을 독차지 하고 있다. 더불어 이번 작품이 시리즈 완결편으로 알려졌으나, 도쿄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조니 뎁이 속편에 대한 가능성을 시사해 누리꾼들 사이에서 이슈가 되고 있다.
반면, 약 4주간 영화 검색어 순위를 장악해 왔던 '스파이더맨 3'는 24일 5위까지 하락하면서 열기가 가시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우리나라 영화를 살펴보면, 지난 10일 관객 100만을 넘어선 '못 말리는 결혼'이 19일부터 21일까지 2위에 올랐다. '못 말리는 결혼'은 관객 200만 돌파 시 수익금 전액을 한국영화 발전 기금으로 기부하겠다고 발표하면서 흥행기록에 대해 이목이 모아지고 있다.
또한 박신혜·재희 주연의 '전설의 고향'이 22일 3위, 23~24일 2위를 차지했으며, 칸 국제영화제 장편 경쟁부문에 초청돼 수상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밀양'이 23일과 24일 3위에 올랐다. 특히, '밀양'은 칸 영화제 관계자들로부터 잇따른 호평을 받으면서 국내에서도 흥행 징조를 보이고 있다.
한편, 송혜교의 연기변신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황진이'와 3일 개봉한 하이틴 로맨스 영화 '쉬즈더맨'이 이번 주 처음으로 순위권에 진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