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우 사장 등 포스코 컨트롤타워 위상 강화

가치경영센터 직급 대폭 상향, 차기회장 후보 최 사장 외 전무·상무 각각 2명

[데이터뉴스=유성용 기자] 포스코 그룹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고 있는 가치경영센터의 위상이 높아지는 양상이다. 담당 임원들의 직위가 전년에 비해 대폭 상향됐다.

권오준 회장이
2기 체제를 출범하며 제시한 새로운 50의 미래 청사진을 달성하기 위해선 가치경영센터와의 호흡이 중요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6일
데이터뉴스 인맥연구소 리더스네트워크에 따르면 포스코 가치경영센터는 최정우 사장이 전무와 상무 각각 2명을 두고 이끌고 있다. 권오준 1기 체제 당시와 비교하면 직위는 대폭 상승했다. 지난 3월 임원 인사가 단행되기 전 가치경영센터는 부사장 1, 전무 2, 상무 3명으로 구성됐다.

가치경영센터를 이끄는 최 사장은 지난 인사에서 승진했다
. 차기 회장에 가까이 있던 황은연 전 경영지원본부장(사장)과 김진일 전 사장이 계열사로 밀려나거나 퇴임하며 권 회장 주변에서 멀어짐에 따라 유력한 차기 회장 후보로 부상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권 회장의 칼로서 포스코 구조조정을 진두지휘 중인 최 사장은 부산에서 태어나 부산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 출생년도는 1957년으로 권 회장보다 7년 늦다. 1983년 포스코에 입사해 34년째 근속 중이며 감사실장, 재무실장, 정도경영실장 등 요직을 거쳤다.

가치경영센터의
2인자인 유병옥 전무는 지난 인사에서 신규 선임됐다. 경영지원본부 원료실장(상무)에서 전무로 승진하며 핵심요직인 가치경영센터 경영실장을 맡았다. 전임 경영실장인 전중선 전무는 유 전무에 자리를 내주고 포스코강판 대표로 자리를 옮겼다. 포스코강판의 서영세 전 사장은 2년의 재임기간 동안 82억 원이던 영업이익을 410억 원으로 5배 끌어올렸지만, 자리를 내주고 퇴임했다.

가치경영센터의 또 다른 전무는 정기섭 국내사업관리실장이다
. 그 역시 지난 인사에서 승진했다. 연세대를 졸업했으며, 대우인터내셔널에서 경영기획실장(상무)을 지냈다.

두 명의 상무는 윤덕일 재무실장과 임승규 해외사업관리실장이다
. 윤 상무는 포스코ICT 경영기획실장을 지내다 지난 인사에서 가치경영센터의 부름을 받았다. 윤 상무에 앞서 재무실장을 맡고 있던 노민용 상무는 정도경영실장으로 보직이동 했다.

임 상무는 최 사장과 부산대 동문이다
.

한편 최근 포스코는 창립
49주년을 맞아 새로운 50년에도 지속 성장할 수 있는 신성장 사업을 발굴하고 육성하기 위해 권 회장 직속의 미래성장위원회를 출범시켰다. 권 회장이 위원장을 맡았다.

신재생 에너지 해외 발전 스마트 솔루션 소재 등 4개 분과로 구성됐으며, 그간 계열사에 흩어져 있던 신사업이 권 회장과 그룹 컨트롤타워를 중심으로 빠르게 추진될 것으로 관측된다.

sy@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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