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뉴스=박시연 기자] 미래에셋증권과 대우증권의 통합법인 미래에셋대우가 출법한지 6개월, 사장단에는 어떤 변화가 있을까. 합병전 출신회사 비율을 유지하며, 표면상으로는 일단 안정적인 화학결합을 이뤄가고 있다는 평가다.
14일 데이터뉴스 인맥연구소 리더스네트워크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의 부사장급 이상 고위 임원 9명 가운데 5명이 대우증권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합병 후 승진자를 포함하면, 대우증권 출신이 오히려 많다.
부사장급 이상 사장단에 큰 변화가 없듯, 출신회사별 직원 비중도 합병전과 큰 차이가 없다. 대대적인 구조조정 작업없이 일단 자연스러운 화학적 결합을 모색중인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미래에셋대우의 부사장급 이상 고위 임원 수는 총 9명으로 그 중 5명이 대우증권 출신이다. 대우증권이 미래에셋증권에 인수된 이후에 신임된 민경진 부사장을 제외하면 합병 이전부터 대우증권에서 근무했던 인물은 사실상 절반에 해당하는 4명이다.
마득락 사장은 1987년 대우증권으로 입사한 인물로 대표적인 '정통 대우맨'이다. 마 사장은 1987년 대우증권에 입사해 PF부장, 구조화금융부장, 세일즈사업부문대표 등을 역임했으며 미래에셋대우 출범 당시 최현만 수석 부회장, 조웅기 사장과 함께 3인 각자 대표 체제를 맡았다.
김국용·김상태·남기원 부사장 역시 대우증권 출신 인물이다. 김국용 부사장은 IBK투자증권에서 근무하다 2009년 대우증권으로 이직했으며 김상태 부사장은 1989년 대우증권에 입사했다. 남기원 부사장 역시 대우증권 금융상품영업본부장, 멀티솔루션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민경진 부사장은 대우증권이 '미래에셋대우'로 사명을 변경한 직후 영입된 인물로 산업은행 글로벌사업부문 부행장 출신 인사다.
미래에셋대우의 직원 수는 통합 이전보다 다소 감소했으나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2017년 1분기 기준 미래에셋대우의 직원 수는 4771명(기간제 포함)으로 전년동기 미래에셋증권(1813명)과 대우증권(3005명)의 직원 수보다 47명 줄어들었다.
si-yeon@datanews.co.kr
[ⓒ데이터저널리즘의 중심 데이터뉴스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