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창재 교보생명 회장 야심작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 순이익은 언제?

4~5년내 손익분기점 목표 아직은 미흡 ...연임 성공한 이학상 대표 무거워진 어깨

[데이터뉴스=박시연 기자]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이 출범 4년째에 접어든 가운데, 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적자국면은 해소되지 않고 있다. 출범 당시 4~5년 내에 순익분기점을 넘기겠다고 포부를 밝혔던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2013년 12월 창립된 인터넷 전업 생명보험사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보험이 오는 12월 설립 4주년째를 맞는다. 이 회사는 국내 최초이자 유일한 인터넷 전업 생명보험사로 기대 속에 출범 했으나, 올해 1분기에만 44억 원 이상의 적자를 기록했다.

특히 신 회장이 온라인 자회사 출범 이전에 열린 제49차 국제보험회의(IIS) 서울총회에서 “4~5년 내에 순익분기점을 넘기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던 것을 감안하면, 지난해 9월 연임에 성공한 이학상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보험 대표의 어깨도 무겁다. 

교보라이프플래닛은 모회사인 교보생명과 일본 인터넷 전업 생명보험사인 라이프넷생명의 합작으로 설립됐다. 올해 1분기 기준 교보생명이 90.51%의 지분을 보유한 최대주주다.

다소 개선되는 듯 보였던 교보라이프플래닛의 영업실적은 올해 들어 다시 나빠지고 있다.

교보라이프플래닛의 올해 1분기 수익은 110억3000만 원으로 지난해 동기(59억800만 원)보다 86.7%나 증가했지만 당기순이익은 -40억3500만 원에서 -44억7500만 원으로 적자 폭이 더 커지면서 영업실적이 악화됐다. 2016년 1분기 수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2015년(영업이익 19억7900만 원, 당기순이익 -63억2500만 원) 대비 모두 개선된 것과는 대조적이다.

이에 대해 교보라이프플래닛 관계자는 “보험산업은 제조업과 달리 설립 초기 5~7년 이내에 이익을 낼 수 없는 비즈니스”라며 “출범 당시 5년 간 순차적인 자금 조달 계획 조건 하에 금융위 인가를 받았고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현재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은 인터넷 생보업계 1위로서 시장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는 상태”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학상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 사장은 1966년 12월생으로 미국 메릴랜드대 수학과와 미국 코네티컷대 대학원 수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해외 생명보험사에서 근무하다가 교보생명으로 영입돼 2006년 교보생명 리스크관리지원실장, 2007년 교보생명 상품지원실 겸 리스크관리지원실장, 2008년 교보생명 상품마케팅 실장 겸 금융연구소장 등을 역임했고 지난 2013년 9월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보험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됐다.

si-yeon@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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